호류지 나라현의 북서부 이카루가초(斑鳩町)에 위치하며, 1993년에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호류지(法隆寺). 일본 전국 여러 성덕종(聖徳宗)사찰들 중 총본산이라 합니다. 스이코(推古) 15년, 607년에 쇼토쿠(聖徳) 태자가 죽은 아버지, 요메이(用名)일왕을 위해 완성시켰습니다. 경내에는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가장 오래된 탑인 오중탑, 서원 가람의 입구가 되는 중문 등 많은 건물이 일본의 국보로 지정됐습니다. 그 중에서도 금당은 필견. 서원 가람 최고(最古)의 건축물로 길이 18.20m, 폭 15.20m, 높이 17.80m의 크기를 자랑하며 당내에 국보인 “석가삼존상(釈迦三尊像)”과 “약사여래상(薬師如来像)”, “길상천과 사천왕상(吉祥天と四天王像)”을 볼 수 있습니다. 연말에 열리는 금당과 대강당, 몽전(夢殿)의 불상에 쌓인 한 해 동안의 먼지를 털어내는 “오미누구이(お身拭い)”는 유명 행사. 법요가 영위된 후, 스님이 대나무 끝에 화지를 붙인 먼지떨이나 솔을 사용해 정성스럽게 털어내는 광경은, 연말의 풍물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린지 나라현의 북서부 이카루가초(斑鳩町)에 위치한 “호린지(法輪寺)”. 스이코(推古) 30년, 622년에 아버지였던 쇼토쿠(聖徳) 태자의 병 회복을 기원한 아들, 야마시로노오에노미코(山背大兄王)가 창건한 성덕종(聖徳宗)의 사찰입니다. 미이(三井)라고 하는 지역에 있어 미이데라(三井寺)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동쪽에 금당, 서쪽에 탑이 배치된, 호류지(法隆寺)식 가람(伽藍, 절의 큰 건물)으로 현재의 금당은 에도시대에 재건된 것으로, 탑은 낙뢰로 인해 소실되었다가 1975년에 작가 코다 아야(幸田文)가 모은 성금으로 재건되었다 합니다. 수장고로 이용되는 강당에는 아스카(飛鳥)에서 하쿠호(白鳳) 시대와 헤이안(平安) 시대의 불상이 늘어서 있습니다. 약사여래상(薬師如来像)과 허공장보살상(虚空蔵菩薩像), 십일면관음상(十一面観音像)이 나란히 선, 압권의 광경이 펼쳐집니다. 매년 2월 3일에는 “호시마츠리(星祭り, 별 축제)”가 개최되고, 1년의 제원 성취를 기원합니다. 4월 15일에 행해지는 “묘켄 회식(妙見会式)”에서는 비불(秘仏, 일반 공개하지 않는 불상)인 묘켄보살입상(妙見菩薩立像)을 개장합니다.
타츠타 신사 나라현의 북서부 이카루가초(斑鳩町)에 위치하는 “타츠타 신사(龍田神社)”. 호류지의 건립에 맞춰서 이카루가 마을이 적지(適地)라 고했던 타츠타(龍田)대사의 분령을 모시는 신사입니다. 쇼토쿠(聖徳)태자가 호류지(法隆寺)를 강풍이나 태풍으로부터 지키고자 “진수사(鎮守社, 대불을 수호하는 절)”로서 지었다고 전해집니다. 볼거리는, 일본의 대표적인 가면 음악극 “노가쿠 콘고류 발상의 땅(能楽金剛流発祥之地)”의 비석입니다. 콘고류란, 이카루가 마을에서 태어난 노가쿠의 유파. 콘고류를 시작으로 하는 “사카도자 사루가쿠(坂戸座猿楽)”가 이 지역을 거점으로 했던 것에서 경내에 비석이 세워졌습니다. 주변에는, 단풍의 명소로 유명한 “타츠타 공원(竜田公園)”이 있어 단풍 시즌에는 더 많은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츄구지 나라현의 북서부 이카루가초(斑鳩町)에 위치하며 호류지(法隆寺)에 인접한 츄구지(中宮寺). 쇼토쿠 태자(聖徳太子)가 어머니인 아나호베하시히토코(穴穂部間人)를 위해 지었다고 하는 일본 최고의 비구니 사찰(尼寺, 여성 스님의 사찰)입니다. 호류지는 비구 사찰(僧寺, 남성 스님의 사찰), 츄구지는 비구니 사찰로 계획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볼거리는 경내에 있는 귀중한 문화재. 국보인 아스카(飛鳥)시대 조각 “보살 한카 상(菩薩半跏像)”은 아스카시대 조각의 최고 걸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일본 최고 자수 유품인 “천수국수장(天寿国繍帳)”은 1000년이 넘은 지금도 선명한 색상을 간직하고 있는 귀중한 물품으로, 본당에 안치되어 있는 것은 모조품이며, 실물은 “나라 국립미술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인접한 호류지는, 나라여행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곳. 츄구지와도 연관이 깊은 호류지도 꼭 한번 들려보세요.
홋기지 나라현의 북서부 이카루가초(斑鳩町)에 위치하는 “홋기지(法起寺)”. 쇼토쿠(聖徳)태자가 지었다고 전해 내려오는 “태자 건립의 7개 절”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찰입니다. 1993년에는 호류지 등과 함께 세계유산에도 등재되었습니다. 638년에 중국의 승려・후쿠류(福亮)가 쇼토쿠 태자를 위해 금당과 미륵상 한 구를 건립. 그 후 706년에 탑의 노반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탑은 현존하는 최고의 삼중탑으로 인정받으며 일본 국보로도 지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십일면 관음 입상(十一面観音立像)"과 "동조보살입상(銅造菩薩立像)"도 필견. 중요 문화재로 선정되어 있는 역사적 가치가 큰 불상입니다. 절 주변에는 약 20,000㎡에 걸쳐 이카루가의 가을 대표 풍경인 코스모스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만개는 예년 기준 10월 상순부터 중순까지. 매년 코스모스를 보려는 많은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기치덴지 나라현의 북서부 이카루가초(斑鳩町)에 위치하는 “기치덴지(吉田寺)”. 제 38대 덴지(天智) 일왕의 칙원으로 지어진 사찰입니다. 기치덴지의 볼거리는 본존 아미타여래좌상(阿弥陀如来座像). 나라현 내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일어섰을 때의 키는 1장6척(약 480cm)이나 된다는 점에서 "조로쿠아미타여래(丈六阿弥陀如来)"라고도 불립니다. 또한 본존이 밤나무의 거목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에서 갑작스런 죽음에 영험이 있다고 신앙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부처에게 기도하면 아래 세대의 보살핌을 받지 않고도 왕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국에서 많은 노인들이 찾아온다고. 매년 9월 1일 거행되는 “방생회 하토니가시(鳩にがし, 비둘기를 놓아주는 것)법요”는 요시다 사 연중 최대의 행사. 불교의 불살생계를 바탕으로, 염불을 외며 비둘기와 물고기를 풀어 놓아줍니다.